▶ 전시명칭 :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동인전(7기)

▶ 전시주제 : “지금,나는.”

▶ 전시장소 : 대안공간 풀 (T. 735 - 4805)

▶ 전시기간 : 2003년 2월 5일(수) - 2월 18일(화)

▶ 초대일시 : 1부 - 2월 5일 오후 6시(시각언어 과정)
2부 - 2월 12일 오후 6시(전공전문 과정)

▶ 참여작가 : 50명(시각언어과정 25명 + 전공전문과정 25명)

▶ 작품형식 : 원화(평면과 입체), 그림책 형식의 견본(더미북)

▶ 연락,문의 : 대안공간 풀(T.735-4805 /인사동 관훈미술관 옆)
E-mail: altpool@altpool.org

▶ 전시 감독 : 이성표, 곽영권

▶ 학교 안내 : 권혁수(vialus@hanmail.net, 016-226-2579)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 제7기 동인들의 졸업전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의 절실한 이야기, 진솔한 그림, 건강한 작가를 꿈꾸며 스스로 말하고, 직접 쓰고 그렸습니다. 손재주를 뽐내는 기술자로서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말을 걸고 대화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참 모습을 가꾸어 왔습니다.
진정 ‘일러스트레이션,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하여
내 안에 나와 너,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조형예술의 세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각언어 과정은 나만의 세계(관점, 해석, 표현)를 조형언어로서 말하기, 그리기 과정을 다양하게 실험했습니다. 전공전문과정은 그림책, 저널 분야의 전문작가로서 기획과 편집, 제작을 총괄하여 완편된 출판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각 과정 모두 자신의 삶 속에서 간직해 왔던 관심사를 확인하면서 앞으로 꾸준히 작가정신과 태도를 견지하고 그 뜻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의 장으로서 그 의미와 효과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임교수는 곽영권(일러스트레이터, 서울시립대 교수), 이성표(일러스트레이터), 권혁수(디자인 디렉터, 디자인사회연구소 대표) 그리고 조선경, 황성순, 이혜리, 이창우(이상 시각언어 담당), 김중철, 이형진, 이억배, 김환영, 디사연(이상 전공전문 담당)님께서 수고하셨습니다.
또한 류재수, 김찬호, 이혜원, 김영수 님께서 특강에 참여하셨습니다.

1. 전시 목적

자각과 실천 : 학교가 설립된 지 4년이 되었다. 그동안 150여명의 학생과 25명 이상의 교수진이 참여하여 교육 및 작가 공동체가 결성되었다.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주소에 대한 비판적 자각과 실천적 대안활동으로 시작된 이 학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가정신과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완성하는 계기와 동기가 되고자 노력했다. 이미 6회의 전시를 통해 학교의 위상과 성격을 대외적으로 알린 바 있고 이제 일곱 번째 전시를 기획하면서 학교의 교육체계를 보다 완성된 형식으로 알리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2. 전시 개념

투명한 준비 : 우리 학교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전문적으로 학습하고,연구하는
교육기관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언어영역의 모든 활동을 종합하는 것이다. 말하기, 쓰기, 그리기, 만들기 등의 인간이 갖고 있는 온갖 표현 기술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림의 조형적 조건과 언어적 특성을 잘 살려서 우리들의 이웃과 더불어 즐기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열기 위해서는 진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이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다. 따라서 이번 전시도 이러한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게 될 것이다.


3. 전시 전략

겸손하게, 진솔하게 : 이 전시는 6개월 동안의 과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모든 전시물은 일러스트레이션의 한 과정이거나 결과들이 될 것이다.
결과를 자랑하기 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교의 태도가 잘 드러나는 전시가 되도록 노력한다. 작가는 늘 겸손해야 한다. 작가의 창조적 역량을 과시하는 수 많은 전시를 또한 존중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쓰고, 그리고 만들었습니다” 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전시가 되어야 한다.